마음을 다잡고 올 2월부터 지금까지 빡세게 달려왔는데 눈에 띄는 듯한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 살짝 실망을 하고 있다.

여전히 난 월화수목금 영어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에 유산소 운동(마라톤 혹은 자전거)을 하고 있는데 정체기인지 별로 변화가 없다.

물론 단기간 내에 결과를 쉽게 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란 것은 알지만, 다이어트 종료 3주 남은 시점에서 뭔가 극약의 조치가 필요할 듯 하다.


우선, 남은 기간동안 무엇에 더 집중 할 것인가?

여기서 멈추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제 런닝머신 위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

살면서 한번도 가늘가늘 한 상체를 가져본 적이 없는 것.

여리여리하고 가늘고 긴 팔, 얇은 허리,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어깨로 한번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었다.

나의 컴플렉스였다.

이번에 그것을 뛰어 넘고 싶었다.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가져보고 싶다' 란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180도 달라질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기 만족이니.

그런데 왠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면 앞으로 살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3주. 해보려고 한다.


영어는 주말로 미루고.

자전거도 당분간 타지 말고.

주 7회 근력 & 유산소. All Clear 식단. 

프로필 가즈아!!! 

내 자신을 이겨보잣!!!! 

할뚜 이따!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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