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의 대장정(2018.03~ 2018.06)


1.동기

이전부터 항상 동경했던 가늘가늘한 상체를 가지고 싶다라는 욕망이 있었다. 저런애들은 원래 타고 났겠거니.. 하고 살다가 '그래! 까짓것 인생 한번인데 최선을 다해보고도 안되면 깨끗이 포기하자' 란 결심을 하고 다이어트에 돌입하였다. 정말 되어보고 싶었다. 호리호리 한 상체 ㅠ.ㅠ


2. 음식

처음 2개월 : 은 PT를 하면서 따로 식단관리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먹었다. 그랬더니 체중의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늘었을때도 많았다.

                 거기다가 중간에 대만여행도 다녀왔는데 정말 도저히 그렇게 맛있는 음식앞에서 참는 것은 죄더라 ㅠ.ㅠ 폭풍흡입하고 3kg 정도가 쪄서 돌아왔다. (하지만 정말 후회는 없음. 너무너무 맛있음 ㅋ). 시간이 흐를수록 대책을 강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3개월차 : 아침, 저녁에 식단조절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일반식을 아직까진 포기할 수 없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침, 저녁은 양보할 수 있었기에 우리 갓성민 트레이너님께서 나의 체중에 비례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비율을 계산해서 식단을 정해주셨다. 아침은 닭가슴살(소스 가미된 맛), 야채샐러드(소스 포함), 식빵1조각, 점심은 일반식(구내식당 : 직장인들에게 사회생활의 일환이 될 수 있는 점심시간조차 반납해야한다는 건 아직까지 양보할 수 없었당 ㅠ), 저녁은 고구마 80g, 계란 흰자 2개(5개는 먹어야하는데 계속 내가 말 안들음 ㅋ), 야채샐러드(소스 없음), 간식은 견과류(아몬드). 이렇게 1달하니 아주 서서히 1-2kg 정도가 빠졌으나, 상체는 많이 슬림해지지 않았다. 이제 1개월 남았는데 불안해졌다. 난 "Help! 코치님!" 을 외쳤다.


마지막 1개월: 그리하여 나의 인생코치님 갓성민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줬다. 3끼 일반식 배제! 내가 선수나 대회에 나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 또한 프로필을 찍겠다란 목표가 있으므로 똑같은 자세로 임하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점심도 샐러드를 먹기로 했다.(한달만). 풀만 먹어서 힘들 것 같지만, 가공식품이 전혀 아닌 원식품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므로 다이어트 기간동안 빈혈이 오거나 쓰러진 적이 없다. 점심은 치킨이나 연어 샐러드(소스는 찍어먹는 것으로 반만 먹었다. 소스에도 칼로리가 꽤 높으므로) 로 하고, 저녁은 근육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계란 흰자를 3개 늘려 총 5개를 먹었다.(정말 계란은 질린다 ㅋ). 더이상 지체 할 시간이 없었기에 외롭고, 지겹고, 눈물날 뻔 했지만 참아낼 수 있었다.(*사진에 있는 식단)


3. 운동

근력 운동 : PT, 3월~6월까지 매주 2~3회 꾸준히 코치님과 운동을 했다. 에이컵 공성민 코치님은 작년에 처음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도 아니 앞으로도 함께 할 정말 나의 인생코치님이시다.(회사는 김포공항인데 퇴근 후 청담동까지 다닌 것을 보면 그만큼 누구와 운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PT를 한다라고 하면 '알아서 다 해주겠지. 그냥 운동법 가르쳐주고 하라는데로만 하면 되겠지.' 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혹은 운동이란 일정기간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스스로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코치님은 정말 날 그렇게 만들어주셨다. '그냥 운동기구 사용법만 배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무슨 운동을 할때는 어떤 근육을 사용해서 하는 것인지.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대로 된 근육을 사용하여 운동을 하고 있는지 매번 체크를 하게 해주고, 스쿼트를 할 때 흔하게 알고 있던 '단지 무릎이 발 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된다' 가 아니라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스쿼트를 할때 사용하는 근육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 또, 잘한다고 생각했던 '그저 오래버티기의 플랭크' 도 복근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간보다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점. 등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정말 4개월동안 PT를 하면서 난 한번도 지루했던 틈이 없었다. +.+


유산소 운동 : 평소에 아웃도어 운동을 좋아하여 주말에 자전거 혹은 러닝을 하고 있었는데, 격한 유산소 운동 후 허기를 달래지 못하여 맘껏 먹었더니 오히려 주말이 지나고 나면 체중이 증가하는 아이러니 한 증상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이만큼 운동했으니깐 괜찮아.' 란 보상심리 때문인 거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 한달은 운동을 하고나서도 식단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한달째에 "2018 데상트 듀애슬론 55.5K" 첫 출전이 있었다. 풀만 먹었는데.. 포기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완주만 하자 란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뛰면 뛸수록 '어라? 왤케 몸이 가볍지? 어? 생각보다 괜찮네?' 란 생각이 들면서 33등이란 쾌거를 이루었다. 다시 한번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한달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유산소 운동을 했다. (1시간 이상씩). 자전거, 러닝 번갈아가면서 운동하니 다음날도 또 해야하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게되어 그때마다 수영도 병행했다. 힘이 없을 것 같지만 몸이 가벼우니 운동이 오히려 더 편해지더라.


4. Limit

그저 단순히 "살빼야지" 란 생각만으로는 무엇이든 계속 해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부끄러웠지만 프로필 사진을 찍기로 하였다. Daadline을 정하고나니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 살이 쪄도, 만족스럽지 못해도 찍어야만 했다.(선금을 냈으므로 ㅋㅋㅋ) 그래서 더 오기가 생긴 듯 했다. 


5. 결과

체지방 16.8%(23.9% -> 16.8% 총 7.1% 감량), 체지방량 8.9kg(13kg-> 8.9kg 총 4.1kg 감량)

몸무게 3.7kg 감량

근육량(23.9 kg-> 24.4 kg 0.5 kg 증가)


After 2 weeks later...

프로필 사진을 찍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신나게 먹었더니 1주일도 안되서 4kg 가 쪘다. 너무 허무하고 속상했다. '난 평생 샐러드만 먹으면서 살 순 없을꺼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체념하고 있을때 우리의 갓성민 코치님께서 원래 갑자기 염분이 들어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몸무게가 느는 것은 당연하니, 운동을 병행해주면서 조절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난 다시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식단도 조절하고 있다. (물론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조절하고 있다). 그리고 다이어트 후 유지하는 것도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운동과 식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지금은 내가 자진하여 유산소 운동,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2kg 를 감량하였다. (물론 이제 회식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지내고 있다 +.+)


느낀점 : 

기간 내내 너무 외롭고, 힘들고, 괴로웠다. 일반식을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친구들도 회사의 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배려해준 분들 감사. 특히, 나 다이어트 한다고 같이 강제 다이어트에 동참해주신 회사분들 정말 눈물나게 감사 ㅠ). 중간중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란 생각도 들었지만, 인생 한번인데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렇게 다잡아도 힘들었을때, 내 멘탈을 잡아주신 공성민 코치님도 정말 감사드린다. 언제나 내가 포기하지 않게 해주신다. 물론 나는 지금 저 사진과는 살짝(?) 다른 모습이지만 건강한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이루어 냈다는 성취감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Thanks To people around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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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고 올 2월부터 지금까지 빡세게 달려왔는데 눈에 띄는 듯한 결과가 보이지 않아서 살짝 실망을 하고 있다.

여전히 난 월화수목금 영어와 운동을 병행하고, 주말에 유산소 운동(마라톤 혹은 자전거)을 하고 있는데 정체기인지 별로 변화가 없다.

물론 단기간 내에 결과를 쉽게 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란 것은 알지만, 다이어트 종료 3주 남은 시점에서 뭔가 극약의 조치가 필요할 듯 하다.


우선, 남은 기간동안 무엇에 더 집중 할 것인가?

여기서 멈추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제 런닝머신 위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

살면서 한번도 가늘가늘 한 상체를 가져본 적이 없는 것.

여리여리하고 가늘고 긴 팔, 얇은 허리,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어깨로 한번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었다.

나의 컴플렉스였다.

이번에 그것을 뛰어 넘고 싶었다.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가져보고 싶다' 란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180도 달라질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기 만족이니.

그런데 왠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면 앞으로 살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3주. 해보려고 한다.


영어는 주말로 미루고.

자전거도 당분간 타지 말고.

주 7회 근력 & 유산소. All Clear 식단. 

프로필 가즈아!!! 

내 자신을 이겨보잣!!!! 

할뚜 이따!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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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진지하게 나와의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문득 '나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나란 사람 참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더라.

물론 사람이란 모두 완벽할 순 없지만, 남은 인생을 좀 더 멋지게 살려면 나와의 적당한 타협도 필요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애도 강하고, 

자존심도 쎄고,

막내 같지 않은 나 (라고는 말해도 겪어보면 진짜 너무나도 제멋대로인 나)

뭐, 아직 인연을 못만난거야 (그건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꽂히면

열심히 하는거. 

내가 참 잘하는 것이다.

그놈의 승부욕으로 남들보다 지는거 싫어서 경쟁을 붙여놓으면 기를 쓰고 꼭 이기고야 만다.

근데 문제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별로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것.

어제의 나, 작년의 나, 10년전의 나를 넘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라는 것.


겉모습, 지식 보다 가장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의 수양이란 걸!!! 이제서야 알다니.

똑똑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나를 반성하면서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

잠시 모든 걸 멈추고, 나를 성장시켜 다시 돌아오겠다.

성숙해진 나로 다시 돌아와 인생을 멋지게 살겠다.

나를 믿고, 여유로워진 내가 되어 환하게 해맑게 웃으며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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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0596


메인에 딱!!!

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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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외국인을 만나서 쏼라쏼라~ 영어가 술술 나오다던지,

먹고 싶은거 다 먹었는데도 날씬함을 유지한다던지.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미 이루어 낸 사람들은 지루하고 따분하고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멋진 그들이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지.덕.체를 겸비한 여성이 되기 위해!


그리고 기준은 나 자신이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나의 만족을 위해!


모든게 다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모든일이 다 잘되고 내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난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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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년만 영어권에 가서 살다오고 싶다.
뭐 인생은 어찌될지 모르는거니깐 한국에 있을때 최선을 다해 준비하장~ ^.^

왠지 해외에 나가게 될 찬스가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http://www.nocutnews.co.kr/news/4939955

이 기사를 보고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는 지금보다는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지금 엄청 달리고 있는데(사실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열심히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면서 유유자적 한 삶을 살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혼자 Burn out 해버릴꺼 같은 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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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윈터스쿨의 피트니스 세션이 끝났다.

약 2달동안 매주 수요일마다(한번도 빠짐없이) 근력운동을 했고 그 결과 플랭크 3분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갱신했다.

(뭐 운동능력 향상에 대한 얘길 하려던건 아니고)


난 이곳에서 어떤 여자애랑 친해지게 되었다.

첫날부터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 계속 존댓말만 하는 사이였는데, 끝나기 얼마전 아쉬운 마음에 술을 한잔하고 더욱 깊이있게 그녀에 대해 알게된 후

정말 멋진 여자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우린 추구하는 바가 같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이였다.

오랜만에 꿈에 대해 밝은 미래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고, 잠깐의 우울함 따위 현재를 충실하게 살기 위한 사치였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에게 있던 문제점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의 실타래가 풀렸다.

정말 희안한 느낌이다.(그래서 그 느낌이 가시기전에 적어보려고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오는 걸 참고 글을 쓰고 있다.)


1. 살 빼기 어려웠던 점

: 탄수화물을 줄이지 않아서.

정말 운동선수(뭐 이건 오바지만, 일반인치고는 정말 많은 운동량)처럼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탄수화물' 때문이었다.

그리고 1일 3끼 먹을 필요 없이, 필요에 의해 식사를 하면 된다.


2. 자존감 

: 이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점인데, 확 와닿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나를 더 사랑하고, 현재에 충실하고, 내 삶은 온전이 내 것이라는 것.

자세한 얘기는 적기 싫다. ㅋ

이젠 행동으로 결과로 보여주겠다.

말보단 행동이 앞서고, 앞으로의 모든 선택은 내 스스로 하고 결과에 대해선 내가 책임지는 것.


3. 영어공부

작년부터 계속 학원을 다니고 있고 나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하지만 기간에 비해 실력이 많이 향상되지 않았다.

이유는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한가지 방법으로 하는게 아니라 여러 컨텐츠도 접하고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동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러한 방법이 습관이 되어서 시간이 쌓이면 어느 순간 잘하게 될 것이다.

이 또한 깨달은 바가 많다.


2018년 초에 이런점을 알게되어 너무 기쁘다.

이젠 달릴일만 남았다. ^^

나는 간바리야상이니깐!!! 


좀 더 멋진 여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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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마만에 느껴보는 느낌인가.

일을 시작하고 3년, 5년차에는 잘하고 싶어서, 많이 알고싶어서 출퇴근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했었는데

연차가 쌓이면서 자연스레 머리쓰는것도 귀찮고 아는 범위 내에서만 항상 일을 했었다.

그로인해 회사만 오면 시간만 때우다가 가는 느낌이였고, 솔직히 일보단 다른 것들(다른이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린다던지 하는 아주 바보같은 행동 ㅠ)에 

온통 신경을 집중하여, 내 자신을 점점 초라하게 만들어갔다.

오늘에야 비로소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너무 좋은 동료들 덕분에 다시 열정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연차에 비해 공부를 너무 안했던 나는

비루한 나의 실력에 적잖이 놀랐다.

정말 공부할 건 산더미였고, 다 안다고 자만했던 내가 반성하게 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집중해서 일을 하니 아무 잡생각도 들지 않았고 오직 배움에 대한 열정만 생겨났다.

정말 바보같았다.

눈 앞의 일에 하루하루 집중하면 그게 최선인데

그거 하나 못하고 다른이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우울해하거나

혼자 나락으로 떨어져 비참해지는 멍청한 길을 택하다니 ㅠ.ㅠ

오늘에야 정말 나의 행동이 바보같았던 걸 느낀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다시 열심히 살자!!!! 

이게 진정한 내가 원하는 길 아닌가!

내가 원하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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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ダイエット成功する。(49kgまで)

     2018.03.12 ~ 2018.06.13

     시작 : 체지방 21.2%

     1주차 : -1.6 kg 감량(평일 : 아침,저녁 조절, 점심 : 구내식당, 주말 : 운동 후 먹고 싶은 것. 술 X)

     2주차 : -2.2 kg 감량(주말을 조금 조심하자 - 자전거탔다고 너무 먹었음 ㅠ, 와인한잔 마심- 반성 ㅠ)

     3주차: 체지방 1% 감량(지난 주말을 반성하며, 수영 마라톤 자전거 연속 운동했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옴. 이제 3주 남았다. 힘내잣!! 아자잣!!)

     한달 경과 : 체지방 19.6 % 근육량 증가. 6월까지 16%대 도전!!!

     한달 반 경과 : 체지방 19.2% 위가 줄었다. 이제 많이 못먹겠다. 그래서 어제 부페먹고 배탈난 듯 ㅠ.ㅠ (주2회 달리기 추가, 자전거는 랜덤으로)

     두달째 : 평일 일반식을 끊고 드뎌 18% 진입. 18.7% . 이제 3주 남았으니 1주일에 0.5% 줄이고 체중은 1kg 씩 줄이는게 목표.

     두달반 : 드뎌 17.9%. 6월 29일 프로필 사진까지 고고씽하자~~~ 

     드뎌 종료 D-2 : 체지방 16.8% 체지방량 8.9kg 감동받아서 눈물 날 뻔 ㅠ.ㅠ 최선을 다했당. 조금만 더 힘을내잣!



2.マラソン10kmを50分以内で完走する。

      1월 1일     2018 HAPPY NEW RUN 서울 4대문 10K                     00:54:01.63

      3월 1일     3.1절 시민건강달리기대회(춘천-강원일보) 10K             00:54:23.133            10Km Woman Rank : 7 / 89 

      3월 18일   동아마라톤 10K                                                     00:53:25.00

      3월 31일   봄꽃버킷마라톤 15K                                               01:30:40.756            15Km Woman Rank : 24 / 183

      4월  8일   영웅마라톤 10K                                                     00:52:09                Woman Rank : 23 / ?   => 선물받음 (캬캬)

      4월  30일  보성녹차마라톤 10K                                               00:54:13.07             10Km Woman Rank : 23 / 101  => 20위 선물 Get

      5월  27일  벤츠 마라톤 10K                                                   00:55:27                   

      6월   2일   양평 이봉주마라톤 10K                                          00:57:55                43 등 => 선물 Get

      6월   17일  데상트 듀애슬론 55.5K(러닝 5/자전거40/러닝 10)         02:54:00                

ウィンタースクール皆勤。 03.03 All 출석

     => https://sxc.co.kr/stories

4.英語クラス皆勤。(英語が日本語くらいできるまでやめないこと)

5.電話英語でSpeakingの練習する。(2.20 ~

      OPic 준비로 변경 => 그냥 프리토킹으로 꾸준히 할 것.

6.英語勉強のパターンを習慣にする。

  月ー英語新聞(記事1個選択し、表現などの勉強)

  火ー映画、ドラマ(気に入る1個の場面を選択し、表現、Dictation, shadowing)

  水ーYoutube => 미드로 대체.

      木ー英語日記(주2회 영어일기 습관화 하기)

  金ー休み

  週末ーSpeaking

7.結婚する人と恋愛すること。

8.不動産の資格を取ること。

       2018.06.19 ~ 2018.10.27

9.ハワイ語学研修すること。(その前、中級レベル達成する)

10.英語のモーニングスターディ参加すること。

       주말 스터디 시작( 

11.Jazz バンドーボーカル参加する。

12.日本語の翻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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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에 웃고 있는 나는 꽃다운 27살.

일본 생활 2년차.

자취 1년반 됐을때, 마냥 하루하루가 즐거웠을 때(물론 저땐 저리 생각하지 않았겠지)의 사진이다.


저때보다 10년은 더 흐른 지금.

나는 그때 꿈꿨던 사람이 되어있는가?


대답은 '노' 다.


40살이 되기 전 난 억대연봉에 잘나가는 회사 매니저에 롯본기 힐즈에 월세 30만엔(약 300만원정도)를 지불하며 호화롭게 살고 있을꺼라 생각했으니깐.

근데 그때 상상했던 나의 미래에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내가 만약 저리 멋지게(?) 업적을 이루었으면 분명 솔로였을꺼라고. 

지금보다 훨씬 어렸던 20대의 나도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을 하긴 했었나보다. 


어쨌든,

오늘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오늘의 나' 에 관한 것이다.

내가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것이냐에 관한.


5년반이라는 길면 길고 짧았으면 짧았던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했을때가 내가 31살이었을때다.

20대 후반을 일본에서 보내며 사회생활 역시 그곳에서 처음 경험했기에 내 사고방식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특히,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돈이 없어도, 외모가 별로라도, 남들이 뭐라해도 둘이만 좋으면 사랑만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나에게 심어준 나라였다.

모은게 없으면 둘이 벌어서 월세를 살면 되었고,

나이차가 많이 나면 조금 더 건강한 사람(?)이 더 움직이면 되었고,

심지어는 와이프를 뉴욕으로 2개월동안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사람도 있었다.(이건 다 내 측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도 조건보단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난 괜찮았는데 주변에서 이러쿵 저러쿵 간섭들이 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일본에 대한 기억을 잊을때쯤 나도 그들의 부응에 순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된 것이.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남들과 달라. 좀 더 대접받아야 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자아도취에 빠지게 된 것 같다.

그러면서 많은 걸 바라게 되었다.

인기, 인정, 사랑받기. 물론 물질적인 부분도 포함해서.

이것들은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좋은 가치들이 아니다.

남들의 평가에 의해 나의 행복의 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일 뿐인데.


여기서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그동안 난 남들에게 멋지게 보여지기 위한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멋지게 보이고 싶었고, 남들이 나를 부러워하길 바랬었다.

또한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질투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에야 깨달았다.

이런게 다 부질없다는 것을...


나는 지금 적성에 맞는 일을 14년째 하고 있고, (아주 좋은 사람들과)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시간내서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틈틈히 하고 있다.

잠을 줄여가며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한다.

가끔 친구들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기도 하고

시간내서 여행을 가기도 한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많이 하고 있다.

근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었던 것일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나보다. 난 평범한 사람인데 말이다.


이제 난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포기로 인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물론 연애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상대에게 너무 바라지는 않을꺼다.

모든건 쓸데없는 기대와 그 기대에 못미쳤을때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니깐.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야겠다.

다음번엔 꼭 그렇게 해야겠다.


P.S : 아버지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을때 코스 중 평창동 주택가가 있었다.

으리으리한 집들을 보며, '우와~~ 아빠 이런데 살면 진짜 좋겠지?' 라고 내가 말했는데 아버지의 대답은 예상밖이었다.

'집도 언덕에 있고, 전철역도 먼데 뭐가 좋아. 난 우리집이 훨씬 좋다'

지금의 난 아버지와 같은 생각이다.

이제 내가 조금 어른이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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