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배낭을 짋어지고 등정(?)에 나섰다.사색을 할겸 책하나를 가방에 넣고 출발했다.(읽지도 못했지만..^^;;) 오랜만의 등반이라(2007년 후지산 등반 이후) 긴장도 되었지만, 뭐 체력하난 타고났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후지산에서 사람들이 저산소증에 시달릴때 꿋꿋이 강인한 체력을 보여주던 나 아니였던가.. -.-vv

버스에서 내려서 출발~!


표지판이 참 이쁘다 ^^

가다보니 예쁜집이 몇개 있었다.나중에 노년은 저런데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아.. 그러고 보면 軽井沢도 좋았단 생각이 든다.존 레논도 살았었다고 하던데...)
산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했다.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나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였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솔밭공원이 나왔다.'와... 여기 좋다'하고 보니깐 덕성여대근처였다.중학교때 이근처에 와서 공부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그렇게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 쉬고 있을때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가는 걸 보았다.'나비야~'하고 불렀더니 내쪽을 봐주었다.그떄 한컷 찰칵!! ^__^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서 찍어봤다.난 굼벵이??
여기서 부턴 순례길 구간.4.19때 순국하신 순열들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저 멀리 4.19국립묘지도 보였다.
비둘기(?) 한마리가 길을 안내하듯이 한걸음 앞에서 사람들이 오는걸 확인하곤 하였다.
배고파진 우리는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먹기 시작했따.근데 어떤 강아지가 오더니 막 으르릉 거리며 김밥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나 던져주니 또 으르렁 거려서 하나 더 줬는데 얘가 집에 가서 친구를 델구왔다.둘이 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자꾸 김밥을 요구했다.짜증나고 (사실은 무서웠다 -.-) 해서 황급히 짐을 싸서 딴데로 갔다.
계곡에 내려와서 아까 먹다 말았던 김밥을 다 먹었다.발 담그니깐 진짜 시원했다~ '청산~~'
가다보니 예쁜 카페도 있었다.담엔 저기 한번 가봐야겠다 ^^
마지막 코스인 수유동-화계사까지 힘을 내서 으쌰으쌰!
등산로 입구에서 백구를 만나다! 안녕?
드뎌 오늘의 Goal 화계사! 화계사에 들러 물을 한모금 마시고 사찰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내려왔다.
다음엔 화계사부터 평창동까지 걸어봐야겠다.
참 오랜만의 등산이였는데 마음도 평안해지고 무엇보다 자연과 일치되는 듯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끔 이렇게 산에 올라가 사색을 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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